http://news.joins.com/article/3095740.html?ctg=13
중앙일보에 실린 글입니다. 내용인즉슨,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영국민들의 패션감각과 미식취향을 가르치기 위해 얼마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한 모델 출신의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를 문화 친선대사로 임명할 계획이라는 기사입니다.
4월 1일 영국의 진보적 언론인 가디언의 인터넷판 기사를 옮겨 지구촌 소식으로 전하고 있네요.

http://www.guardian.co.uk/theguardian/2008/apr/01/7
원본 기사가 실린 가디언의 인터넷판 기사입니다. 기자가 영어를 제대로 잘 번역했는지 함 점검해보시지요.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영국와 프랑스는 중세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라이벌입니다. 뿌리깊기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뒤지지 않을텐데요.
날씨와 패션과 음식에 관해서는 세계적 동정(?)를 받고 있는 영국이지만 그렇다고 그쪽 방면에서 세계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의 영부인을 초빙해 한 수 배우겠다고요? 천지가 개벽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지요.
이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이 'Avril de Poisson'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 중앙일보가 제대로 낚였네요. 하지만 참 신기한 것이... 영국과 프랑스 간의 역사나 국가감정이나 국제정치 무대에서의 관계나 하다못해 국제 외교의 관례 정도에 대해서 손톱만큼이라도 알고 있는 기자라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바로 눈치챘을텐데 말이죠. 4월 1일자로 첫출근한 아르바이트생이었다해도 어떻게 데스크에서도 그게 통과가 됐을까요?

참...안타깝다고밖에 할 수 없군요. 부디 이 사태가 전세계 신문에 '해외토픽', '세상에 이런 일이', '지구촌 소식' 등등으로 실리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TerrytheWitch